식이섬유 풍부·우수한 동부콩으로 맛 뛰어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 이하 농관원)은 (사)영광에서모싯잎떡을만드는사람들의 ‘영광모싯잎송편’을 지리적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해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04호로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리적표시 등록제는 99년 7월 도입돼 2002년 1월 보성 녹차가 제1호로 등록 된 이후 이번 영광모싯잎송편이 104번째다.
‘영광모싯잎송편’은 지난해부터 '지리적표시등록심의분과위원회' 심의 3회, 현지조사 1회 및 수정·보완 등 엄정한 심사와 2개월간 등록신청공고 기간을 거쳐 최종 등록이 확정됐다.
이로써 (사)영광에서모싯잎떡을만드는사람들은‘영광모싯잎송편’에 대해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지리적표시권을 갖게 되며 타인이 이를 침해한 경우 권리침해의 금지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영광모싯잎송편은 과거에는 주로 자가 소비용으로 생산됐으나 최근 영광지역 향토음식특산품으로 계승 발전됐다. 70년대 영광읍내지역의 떡집을 중심으로 모싯잎송편을 생산해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영광군 출향민들의 입소문으로 소비자인지도가 향상돼 연간 매출액 약 250~300억 원의 대표적인 향토산업으로 발전했다.
영광모싯잎송편은 길이가 8~10㎝로 일반송편의 1.5~2배이며 모싯잎을 첨가해 녹색을 띄는 등 타 지역 송편과 구별된다.
모싯잎을 멥쌀과 같이 빻아서 가루를 만들고 이 가루로 익반죽해 만든 피에 동부, 소금 등으로 만든 소(송편 안에 넣는 고물)를 넣어 생산하고 있다.
영광산 모싯잎이 약 20% 가량 함유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진녹색이 선명하며 모싯잎 본연의 풍미(flavor)가 진한 품질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지리적표시 등록으로 영광모싯잎송편의 우수성이 공인되어생산ㆍ가공ㆍ유통ㆍ체험 등과 연계한 6차 산업화 및 지역특산명품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모시잎송편산업은 지역내 고용창출, 농업(쌀, 모싯잎, 동부생산), 모싯잎송편 유통 등 영광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약 160억 원으로 추정된다.
농관원은 지리적표시품의 소비저변 확산을 위해 소비자현장 체험, 언론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리적표시등록단체 육성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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