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냄새, 포장용기 개발로 잡는다
김치 냄새, 포장용기 개발로 잡는다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5.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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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탈취능 포장 소재' 개발… 발효식품에도 적용
▲ 김치냄새 흡착기능이 부여된 마스터배치.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포장 용기 제조업체 ㈜싱싱캔과 김치 냄새를 흡착할 수 있는 포장 용기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김치 냄새를 흡착할 수 있는 알칼리성 천연물질과 압출·성형에 사용될 수 있는 고분자를 포함하는 포장 용기 제조용 마스터배치 제조에 관한 것으로 현재 특허등록도 마친 상태다.

일반적으로 김치는 발효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인해 유통 중 내부 압력이 올라가 포장 용기가 팽창하며 심한 경우 파열되기도 한다. 또한 용기 안의 잔존 가스를 방출하여 김치 포장 용기의 팽창을 막더라도 가스 방출 시 김치 냄새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 유승란 박사 연구팀은 다양한 천연 물질에서 탈취 성분을 발굴하고 이를 김치 등 발효식품 포장 용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포장재의 새로운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김치 외에도 기타 발효식품에 적용할 수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김치 냄새 배출을 막을 수 있는 기능성 완제품 포장재가 개발되면 포장김치 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관련 기업의 이익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공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김치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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