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글루코시놀레이트 고함량 쌈배추 11계통 선발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은 쌈배추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는 식물에만 존재하는 물질인 파이토케미칼 성분의 하나인 글루코시놀레이트도 다량 함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몸 안의 활성산소의 축적을 막아줘 세포손상을 줄이고, 암과 관련된 호르몬 생성과 종양을 억제할 뿐 아니라 병해충을 예방하면서 식물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성분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반면 김치로 먹는 결구배추, 청경채 등 배추종들은 양배추, 브로콜리에 비해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김치로 먹는 배추는 곁가지가 발생하지 않고 변온과 일정기간 야간저온이 쌓이면 잎이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든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쌈배추는 곁가지가 많이 발달해 한 번에 많은 잎을 수확할 수 있다.
쌈채소의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분석한 결과 총 11종류의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글루코시놀레이트 구성 물질 11개 중 사료로 사용 시 소의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프로고이트린은 낮은 반면 항암에 관련하는 설포라판의 전구체인 글루코라파닌과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인 글루코나스터틴이 높은 여러 개의 쌈배추 고정 계통을 확인했다.
배추에서 글루코시놀레이트 생합성 관련한 연구는 농생명과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 FEBs Open Bio(2017년)와 Plant Molecular Biology(2016년)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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