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탁월한 '비만 예방' 효과
도토리, 탁월한 '비만 예방' 효과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6.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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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도토리의 비만 예방 효능 과학적 입증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박용곤, 이하 한식연) 정민유 박사팀은 도토리가 비만예방 효능이 있음을 세포와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도토리는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재료로 예로부터 묵이나 전 등으로 만들어 섭취해 왔다. 도토리는 갈산(gallic acid), 탄닌산(tannic acid) 등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각광받는 식품 소재다.

한식연은 세포실험에서 도토리는 지방 분화 및 지질대사관련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러한 현상은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 (histone acetyltransferase, HAT) 활성 저해를 통해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포실험에 이어 동물실험에서도 도토리는 고지방 식이로 비만이 유도된 쥐의 간 및 지방 조직, 특히 신장지방 조직의 무게를 유의적으로 감소시켰고 혈중 중성지질, 총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도토리는 비만예방효능이 탁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러한 효능은 아세틸화 억제 등 후성 유전적 조절을 통해 나타낼 수 있음을 최초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

정민유 박사는 "도토리묵이나 전 등 꾸준한 섭취를 통한 항비만 및 혈행 개선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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