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면 유전자도 바뀐다
차 마시면 유전자도 바뀐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06.16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웨덴 연구팀, 차와 유전자 연관관계 밝혀

 

차가 유전자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인간분자유전학(Human Molecular Genetics)’에 실린 논문이 후성유전학적인 관점에서 차가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연구팀은 유럽에 거주하는 3000명의 DNA 샘플과 그들의 차 마시는 습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차를 즐겨 마시는 여성에게서 암이나 에스트로겐 대사와 연관이 있는 28개의 유전자 영역에 후천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차가 종양의 진행을 진압하고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며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조절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았다. 반면 남성 실험참가자들에게서는 이 같은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남성과 여성이 각기 다른 에스트로겐 수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차와 달리 커피는 유전적 변화와의 상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차와 커피 모두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고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지만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