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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급식의 컨트롤타워 필요” 한 목소리
2017년 07월 12일 (수) 20:00:34 김기연 기자 fsn@hanmail.net

   
▲ 좌장 서울대학교 임정빈 교수

   
▲ 부산시의회 오은택 의원

   

▲ 이보희 서울시 친환경급식담당관 

 

 

 

 

 

 

 

 

   
▲ 동서울대 호텔외식조리과 김주현 교수
   
▲ 서울청구초등학교 조은주 영양교사
   
▲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김종구 과장

 

 

 

 

 

 

 

 

얼마 전 큰 파문을 일으킨 ‘부산지역의 급식 식재료 길거리 납품’을 고발한 부산시의회 오은택 의원은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서는 생산·품질·유통을 총괄하는 학교급식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은택 의원은 “최근 급식업체 간 담합이나 유령업체의 입찰 참여 등 입찰비리는 물론 불량 식재료 납품, 길거리 식자재 유통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행정기관과 교육청 등 관계당국에서는 반짝 단속에 그치고 있어 근원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학교급식 유통구조 전면 개선을 통한 급식 안전 확보가 절실하다”며 식자재 유통의 컨트롤타워인 ‘(가칭)안심급식지원센터’의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위장 및 불량업체 난립을 막기 위한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며 부산시와 교육청에 단속권한을 가진 특별사법경찰관 파견 및 설치를 요구했다.

서울시 이보희 친환경급식담당관은 친환경 무상급식에서 서울시가 거둔 성과와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보희 담당관은 “학교급식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밥 한 끼를 먹이겠다고 시작한 것이 아니며 교육의 일환으로, 누구도 차별받지 않을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그리고 먹을거리 기본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학교급식은 아침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방과 후에는 학원으로 달려가기 때문에 인스턴트 식품으로 배를 채워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중요한 식사이며 영양 공급처”라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학교급식에 사용될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기반 확대와 함께 지속적인 공공조달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며 “결국 먹을거리 생산관리를 관장하는 농식품부에서 지속가능한 공공 조달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실효성이 있다”고 말했다.

동서울대 외식조리테크과 김주현 교수는 식생활교육과 학교급식이 갖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주현 교수는 “학교급식이 1998년 확대된 이래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특히 위생 및 영양문제를 강조해왔다”며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라 교육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학교급식은 다원적 의미에서 접근해 더 많은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식생활교육을 통해 국내산 농산물의 사용 비중을 늘리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건강, 나아가 식량 안보까지 지키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학교급식에서 소비된 농산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영양적으로 균형을 맞추어 건강한 레시피로 조리되어 제공되는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청구초등학교 조은주 영양교사는 급식현장에서 느끼는 식재료 공급관리 방안 및 식생활 교육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조은주 영양교사는 “친환경 급식제도의 정착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식재료의 공급 부족, 전처리식재료(신선식품)의 품질 검증이 과제로 지적된다”며 “학교급식이 우리나라 농축산물 수급 정책을 흔들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소비처임에도 농식품부 내에 이를 지원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담부서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 영양교사는 “농식품부 내에 학교급식을 비롯한 집단급식소에서 소요되는 식재료 생산과 유통, 사후관리, 품질, 규격, 안전성, 가격, 우리 전통식품 중심의 식생활 체험 교육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정책과장은 “여러 의견들이 농식품부 입장에서는 모두 소중하고 의미있는 제안이었다”며 “특히 서울시가 얼마 전 발표한 ‘먹을거리 기본권’을 밑바탕에 둔 ‘푸드플랜’은 농식품부에서 먼저 고민하고 준비했어야 할 내용이었는데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푸드플랜의 핵심은 결국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이며 식생활교육의 중요성 또한 잘 알고 있다”며 “농식품부가 세밀하고 자세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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