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 국내산 과일 시장 살리기 나서
식음료 업계, 국내산 과일 시장 살리기 나서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7.16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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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스타벅스 등 국내산 과일 소비 이끌어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설빙, 스타벅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한국야쿠르트 제품

수입과일 산지 확대로 수입과일의 판매 기간이 길어지고 가격대 또한 낮아짐에따라 국내산 과일 시장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속적인 가뭄과 재배면적 감소로 국내산 과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과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과일을 사용하는 식음료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설빙은 국내 생과 최대 수요 기업 중 하나다. 설빙은 대표 제품인 인절미설빙에 이은 차세대 인기 메뉴, ‘생딸기설빙’ 시리즈와 ‘메론설빙’ 시리즈를 통해 국내산 딸기와 메론을 소비하고 있다.
 
설빙은 지난 2014년도에 첫 선을 보인 생딸기설빙 시리즈로 인해 2017년 현재까지 누적 합계 1210여 톤 가량의 국내산 딸기를 소비했으며 2015년 여름시즌에 출시된 메론설빙 시리즈로는 현재까지 2540여 톤 가량의 국내산 메론을 사용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9종을 내놨다. 제주지역에서만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 9종 중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과 제주 여름 레모네이드는 한라봉 청과 감귤칩 등을 사용했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대표적인 로컬메뉴인 유자 쉐이큰 티 피지오, 딸기 딜라이트 브렌디드 등에 각각 고흥 유자와 매향 딸기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커피 업계 트렌드인 ‘질소’를 빙수에 적용시킨 ‘망고 에스푸마 빙수’를 최근 선보였다. 망고 에스푸마 빙수는 대만산 애플망고 대신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한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제주산 애플망고는 당도가 대만산보다 5브릭스 높은 15브릭스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산 과일을 이용한 컵 과일 제품 ‘하루과일’을 최근 출시했다. 하루과일은 매일 과일을 섭취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간편하고 건강하게 과일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으로, 국내산 사과와 방울토마토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과일을 사용하면서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 활성화 및 지역 농가 상생, 도시, 농촌 간 소득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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