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원인 더 정확하게 규명한다”
“식중독 원인 더 정확하게 규명한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07.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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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유전체 정보 기반 식중독 원인규명 프로그램 개발

식중독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식중독균 염기서열 비교·분석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 식중독균 유전체 염기서열 비교, 분석 프로그램 모식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손여원, 이하 안전평가원)은 지난 20일 식중독 환자에서 확보한 식중독균과 환자가 섭취한 식품에서 확보된 식중독균 간의 염기서열 정보를 비교·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장비(NGS)를 통해 확보된 대용량의 식중독균 염기서열 정보를 입력하고 분석 결과를 시각화해 식중독균 일치여부를 쉽게 판독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존 식중독 원인 조사방법인 유전자 지문분석법(PFGE)에 비해 높은 정확성을 보인다는 평가이다. 또 추가 실험을 하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혈청형, 항생제 내성, 신·변종 여부 등)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프로그램과 비교해 일치여부가 동일하게 나오면서도 분석시간은 훨씬 단축시킨다. 분석 시료 100건을 기준으로 할 때 미 FDA프로그램이 3시간 50분이 걸린 반면 식약처가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2시간 49분이었다. 분석 시료가 많아지면 시간은 더욱 단축돼 348건을 분석했을 때 FDA프로그램은 21시간 22분이 걸렸으나 식약처 프로그램은 14시간 58분에 불과했다.

안전평가원은 “‘식중독균 염기서열 비교·분석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만큼 식중독 원인이 더욱 정확하게 규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개발은 서울대학교 김희발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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