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되나
강원,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되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7.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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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도의회와 자치단체 동의 입장 확인”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 이하 강원교육청)이 내년에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실행에 옮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교육청은 지난 19일 내년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시장·군수협의회의 4자 회담 제의와 관련 “도의회도 도내 18개 시·군이 함께한다면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국에서 최초로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 실시라는 선례를 남기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원교육청은 2014년부터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도의회에 상정해왔으나 도의회에서는 반대입장을 내놓으면서 현재는 전 학년 대신 특성화 고교까지만 무상급식을 시행 중이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 4월 최동용 춘천시장이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최근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가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 교육청과 도의회, 강원도,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제안하면서부터다. 이를 계기로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무상급식 고교 확대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 내 무상급식 확대 대상 인문계 고교는 72개교다. 1개 학년을 대상으로 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예산은 연간 90억 원. 3개 학년 전면시행을 위해서는 270억 원이 필요하다. 현재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강원교육청이 65%를 부담하고 강원도와 각 자치단체가 17.5%씩 부담하고 있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강원교육청은 전체 예산 중 60%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무상급식 확대는 모든 교육가족들의 숙원인만큼 4자 회담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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