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전분원료 대량생산 가능
고구마, 전분원료 대량생산 가능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07.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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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고구마 유전체 대사경로 밝혀
▲ 고구마의 다양한 용도와 기능성 제품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중·일 고구마 유전체해독 연구팀으로 야생종 2배체 고구마 품종의 유전자 설계도에 해당하는 표준게놈 정보초안을 완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참여기관은 한국(농촌진흥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일본(Kazusa DNA 연구소, 일본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기구(NARO)), 중국(중국농업대학, 중국농업과학원)이다.

현재까지 전체 게놈의 96% 이상(496MB)을 해독했고 유전자 3만7100개를 발굴했다. 생산된 유전체 정보는 활용 가능하도록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이와 함께 유전체 해독 연구 결과는 5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 동식물유전체학회에서 발표됐다.

고구마는 전분, 항산화물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한 세계 7대 식량작물로 세계 생산량의 75% 이상이 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구마를 건조한 무게의 70% 이상이 전분이며 단위면적당 수량성이 매우 높아 전분 생산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고구마 표준게놈 정보 초안을 분석해 에너지대사에 관련된 전분합성유전자 등 159개의 특이 유전자를 분리했다. 고구마 전분대사 유전자를 대량 발굴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패쓰웨이스튜디오(PathwayStudio)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분대사 유전자를 분석해 전분합성유전자 등 159개의 특이 유전자를 대량 발굴해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고구마는 다른 작물에 비해 척박한 토양환경에서도 다량 생산되는 작물이다. 이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면 전분 함량이 매우 많은 새로운 고구마 품종을 육성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윤웅한 농업연구사는 "고구마 유전체 정보로 다양한 기능성과 병해충 저항성 향상, 에너지 원료용 고전분 고구마 새 품종 육성에 활용하면서 유용유전자도 대량 발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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