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가장 많이 먹을 때 '정상 체중' 유지 ↑
아침 가장 많이 먹을 때 '정상 체중' 유지 ↑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7.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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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 아침식사 체중감량 효과 보도

하루 세끼 중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게 체중 감량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31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elegraph)는 7월 21일자 ‘사이언스’면 기사에서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근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아침식사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도했다.

5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중 아침에 가장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 사람의 BMI(체질량지수)가 저녁을 많이 먹은 사람보다 낮았다. 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흔히 비만의 척도로 통한다.

연구를 수행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로마 린다 보건대학 하나 칼레오바 교수는 아침 식사와 하루 중 마지막 식사까지의 시간 간격이 길수록 더 낮은 BMI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의 특성은 ▲아침ㆍ점심을 챙겨 먹고 ▲저녁은 거르며 ▲스낵류 섭취를 삼가고 ▲하루 중 아침을 가장 많이 먹고 이후 최장 18시간까지 식사를 하지 않는 등 4가지였다.

연구팀은 아침을 많이 먹을 때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허기가 줄고 단맛(당류)ㆍ지방 음식에 대한 갈망이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규칙적인 아침식사는 식후 포만감을 증대시키고 하루 총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며 전반적인 식사의 질을 높이고 혈중 지방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민감성과 저혈당 장애를 개선시키는 등 건강상 혜택을 준다고 했다. 반대로 저녁을 많이 먹으면 정반대 효과를 얻기 쉽다.

한편 미국의 운동생리학자 켈리 맥킨리가 선정한 최고의 아침 메뉴는 오트밀ㆍ그래놀라ㆍ스무디ㆍ토스트 등이다. 오트밀(oatmeal)은 귀리 가루로 죽을 쑨 뒤 소금ㆍ설탕ㆍ우유 등을 넣어 맛을 낸 음식이다. 그래놀라(granola)는 오븐에 구운 오트밀로 귀리ㆍ씨앗ㆍ통곡물에 꿀을 넣어 오븐에서 바삭하게 구운 후 과일ㆍ견과류 등을 더한 식품이다.

과일 스무디는 씹을 필요가 없고 소화도 잘된다. 아침식사용 토스트의 속은 천연 아몬드버터나 슬라이스한 바나나로 채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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