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한 매장 두 브랜드 다양한 '콜라보'
외식업계, 한 매장 두 브랜드 다양한 '콜라보'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08.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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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간 콜라보 통해 차별화·매출 향상 도모

외식업계는 시장 진입 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 특성상 차별화와 매출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콜라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마케팅에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은 서로의 강점을 부각시켜 호기심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새로운 이미지 구축 및 고객 창출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외식업계에서 이종간의 콜라보는 한 매장에 두 개의 브랜드를 합치거나 전혀 다른 재료들로 색다른 메뉴를 개발하는 등 합작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죠스푸드의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김선생’은 최근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브랜드명이 변경된 편의점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위치한 ‘이마트24’에는 숍인숍 형태로 매장 내 바르다김선생이 입점됐다. 이 매장에서는 기존 바르다김선생 매장과 달리 김밥과 만두 메뉴만을 판매하며 편의점이라는 특성에 맞춰 온도가 유지되는 쇼케이스에서 30분 내에 완성된 김밥을 바로 가져갈 수 있는 바로드림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편의점 내 라면과 음료 등 바르다김선생의 김밥 메뉴와 어울리는 제품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콜라보를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 니뽕내뽕 메뉴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메뉴의 합작으로 눈길을 끄는 곳도 있다. 퓨전짬뽕 전문점 ‘니뽕내뽕’은 파스타와 짬뽕을 결합한 퓨전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짬뽕과 크림파스타를 결합한 ‘크뽕’과 토마토스파게티와 짬뽕을 결합한 ‘토뽕’ 등 맛과 비주얼적인 면에서 독특한 콜라보 메뉴를 내세워 색다른 음식에 대한 니즈가 있는 젊은 층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생과일주스 전문점 ‘떼루와’는 같은 디저트 메뉴인 핫도그 브랜드 ‘아리랑 핫도그’와 멀티숍 형태의 콜라보 매장을 선보였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계절적 한계를 서로 보완하는 것은 물론 두 가지 메뉴를 접목해 가맹점 수익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아침 출근 및 등교 시간대부터 점심 시간대 사이에 직장인 및 학생들에게 간편한 식사대용 아이템으로 주목 받으며 멀티형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경우 빨리 변해가는 트렌드 속에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새로운 고객 창출을 위해 타 업계보다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며 "콜라보 마케팅은 서로간의 합작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타깃 수요층이나 서로 어울릴 수 있는지 살펴본 후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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