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역특성 고려한 맞춤식단 계속할 터”
교육부 “지역특성 고려한 맞춤식단 계속할 터”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8.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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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협, 27·28일 이틀간 영양사학술대회 개최

 

▲ 2017 영양사 학술대회가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사)대한영양사협회(회장 임경숙, 이하 영협)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읽는 영양사’라는 슬로건으로 ‘2017년도 전국영양사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박경미·김상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식품영양 관련 4개 학회장의 특별강연, 그 외에도 모두 34개의 주제별 강의가 진행됐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2017년 학교급식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올해 추진한 급식실 환경개선사업 성과와 학교급식안전관리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 과장은 올해 교육부는 학교급식 운영 내실화와 식중독 예방관리, 영양 및 식생활지도 강화 등 7개 목표를 내세웠고 올해 학교급식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낙후된 국립학교의 급식시설 현장조사를 통해 시설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동시에 중장기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학교급식 식단 개발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신규 급식학교와 신규 영양(교)사 배치 지역에서 큰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급식 식단 구성의 기본원칙 설정 및 식단 작성 가이드라인, 학교·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식단 작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올해 학교급식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고교 확대’와 ‘과일급식 실시 및 우유급식 확대’ 등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언급하며 강의를 마쳤다.

농림축산식품부 정현출 식생활소비정책과장은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은 농식품부와 교육부 등 정부 주요 부처뿐만 아니라 영양(교)사와 학부모들도 모두 인식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농식품부 역시 지난해 보건복지부, 식약처와 협력해 3개 부처 공동의 ‘국가공통식생활지침’을 발표했으며 국방부 병참교육단, 육아종합지원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협업도 작년에 이어 올해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식생활교육은 균형적인 영양섭취가 기본이며 이론이 아닌 실천과 생활화를 통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농식품부는 급식 전문가인 영양(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영양교육 교재 개발과 식생활교육 정기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과장은 강의 말미에 “제 아이가 학교에 관심을 갖고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도록 한 것이 ‘급식’이었다”며 “정성스러운 급식을 매일 제공해주는 영양(교)사 선생님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덕성여대 식물자원연구소 조순덕 교수는 ‘당류 섭취 실태와 급식으로부터의 당류 섭취 줄이기’를 주제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조 교수는 “어린이·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적정 섭취기준(총 열량의 10% 이내)을 약간 초과하고 있어 당류 섭취 줄이기를 위한 실천방안을 교육부와 식약처가 공동으로 제공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식단구성부터 당류 줄이기 실천, 식재료 구매 시 당류 함량 확인하기, 조리 시 당류 줄이기 등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조 교수는 “설탕, 물엿, 조미 소스류 등 당류가 높은 식재료가 사용되는 조림, 볶음, 튀김, 찜 등 메뉴는 중복 구성을 하지 않고 후식은 과일 같은 자연식품이나 무가당 요구르트로 대체해야 한다”며 “특히 같은 식재료라도 당분 함량이 서로 다를 수 있으니 충분히 확인 후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개인의 식생활 실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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