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영양교사 선발 가배정인원 361명
내년도 영양교사 선발 가배정인원 361명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8.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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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 중 하나가 해결” 환영, 일부에서는 “해결과제 아직 남았다” 우려도

 

2018년도 영양교사 임용시험 가배정인원이 전국에서 모두 3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경’ 예산이 반영된 결과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3일 일제히 ‘2018학년도 유·초·중등학교 교사(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교사 포함)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사전예고’ 공고를 발표했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도가 92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이 46명, 인천이 32명 순이었다. 경남과 서울이 각각 26명, 전남과 충북이 각각 24명을 선발한다.

이번 가배정인원은 정부의 일자리추경이 반영돼 2017학년도보다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다. 경기도는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92명으로 17개 교육청 가장 많은 인원이 늘었다. 전북은 지난해 4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42명이 늘어난 46명을 선발한다. 이외에도 서울과 인천, 충북, 경남 등에서 큰 폭으로 선발인원이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영양교사를 선발하지 않은 대전에서도 올해는 13명을 선발한다.

반면 대구는 지난해 10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6명을, 5명을 선발한 울산은 4명을 선발하는 등 오히려 선발인원이 줄어든 지역도 있다. 광주는 지난해 1명을 선발했으나 올해도 1명을 배정받았다.

이번 사전예고인원은 교육부가 사전에 각 교육청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년퇴직과 명예퇴직자, 휴직자 등 교원변동 현황을 보고받은 후 교육재정 등을 감안해 편성한 인원이다. 사전예고는 교원임용을 준비하는 준비생들을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인원을 미리 알려준다. 교육부는 이번 사전예고인원를 토대로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예산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말경까지 최종선발인원을 각 교육청으로 내려보낸다. 시험계획 공고와 더불어 최종선발인원 발표는 오는 10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원서접수시간은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제1차 시험은 11월 25일이다. 이같은 관련법령에 따라 전국 17개 교육청이 동일하게 시행한다.

이번 사전예고에 대해 학교급식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큰 기대와 함께 일각에서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영양교사 선발 확대는 그동안 꾸준히 요청해왔던 학교급식 현장의 숙원 중 하나가 해결된 셈”이라며 “임용의 문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학교영양사회 관계자는 “임용 확대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교원 임용 적체와 교육공무직 대체 등 앞으로 임용 확대에 잇따르는 대책도 필요하다”며 “교육부가 단순한 임용 확대가 아닌, 충분히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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