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먹고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돼지고기 먹고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8.0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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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서 식육식당의 돼지고기 섭취 후 11명이 집단 설사 등 증세 보여

식육식당에서 제공한 돼지고기를 먹고 집단 장관감염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8일 전남 화순 소재 화성식육식당에서 돼지고기를 공급받아 섭취한 업체 두 곳에서 장관감염증이 집단 발생함에 따라 해당 식당에서 공급된 돼지고기 섭취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관감염은 소장, 대장 등 위장관에 세균, 바이러스, 원충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설사를 수반하는 일이 가장 많고,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지난달 29일 오후 1시경 전남 화순군 소재 인력관리사무소 개업식에서 돼지고기를 섭취하고 같은 날 19시경부터 설사, 구토 등 장관감염 증상자가 11명이 발생해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이 지난 2일 화순군보건소로 신고했고 보건소는 돼지고기를 제공한 화성식육식당의 조리종사자 및 동 식당을 이용한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대변검사 등을 실시하고 남아있는 돼지고기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증상자 중 일부에서는 살모넬라 병원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집단 장관감염이 살모넬라 병원균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전라남도, 화순군 보건소와 함께 유증상자 사례조사, 인체 및 환경(돼지고기, 조리수, 조리도구 등) 검사 등을 통해 감염원인 및 전파 경로를 조사 중이며 추가 증상자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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