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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사용 '달걀', 국내산도 전면조사 필요
국내산 닭 진드기 감염율 94.2%… 달걀에서 농약성분 검출
2017년 08월 10일 (목) 14:24:10 이의경 기자 fsn@fsnews.co.kr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지난 4월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달걀가격이 폭등하고 수입달걀 대량 유통과 국내산 달걀에서도 일부 농약성분이 검출된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유통달걀 농약관리 방안 토론회'를 열고 국내 달걀 관리의 필요성을 제안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은 7일 인체에 해를 끼지는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달걀이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시작돼 독일,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와 영국 등에 유통된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유럽에서 문제가 되는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은 검출된 적이 없다고 발표했고 농림축산식품부도 올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스페인산 달걀 100만 개가 수입됐지만 살충제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소비자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토론회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박용호 교수는 2016년 산란계사육농가 탐문조사에서 61%의 양계농가에서 닭진드기 감염과 관련해 농약사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농가의 농약사용에 대한 교육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약은 농산물에 사용하는 것으로 가축에 농약을 사용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닭 진드기는 과거부터 있어 왔으나 밀집 사육해 달걀을 생산하는 국내 양계장의 특성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닭 진드기의 감염율이 매우 높아져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산 닭의 진드기 감염율은 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80% 가량 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최근 일부국가에서 문제가 되긴 했지만 유럽은 약제사용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력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진드기 감염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축산농가에 대한 사용농약 및 농약의 사용방법과 주기, 품질과 유해성 등 적합성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방시스템 구축 및 효과적인 방재제 개발,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법제화와 불법 사용 시에 대한 처벌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고 잔류농약 분석, 농가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은 "수입달걀의 경우 대부분 외식업체를 통해 유통되고 소비자들의 선택이 제한되는 만큼 수입달걀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더욱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국내산 달걀의 안전성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현재 진행중인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향후 축산농가에 대한 농약관리 전면 실태조사와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의 신속한 조치와 관련방안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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