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좋고 영양가득 '풋땅콩' 간식으로 제격
맛좋고 영양가득 '풋땅콩' 간식으로 제격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8.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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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항산화 성분 풍부… 껍질과 함께 삶아야 효과
▲ 삶은 풋땅콩.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좋은 풋땅콩을 껍질째 삶아야 더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땅콩은 수확 후 잘 말려서 겉껍질(꼬투리)을 깐 다음 종실을 이용하는 종실용(볶음땅콩)과 일찍 수확(파종 후 115일 정도)해 삶아 먹는 풋땅콩으로 나뉜다.

땅콩은 불포화지방이 많고 트랜스 지방이 없으며 비타민E, 엽산, 무기물(K, Mg, Zn) 등 미량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다.

특히 속껍질에는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속 알맹이보다 3~4배 더 많고 겉껍질에는 기침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올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겉껍질과 함께 삶거나 쪄서 먹는 게 좋다.

땅콩을 삶으면 겉껍질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종자에 흡수돼 날것이나 말린 것, 기름에 튀긴 것보다 암, 당뇨,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삶거나 찌면 고온에서 볶는 볶음땅콩과 달리 필수아미노산 감소가 없어 영양적으로 우수하며 알러지를 유발하는 단백질 변성도 거의 없어 안전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풋땅콩 삶을 때는 땅콩을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땅콩이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준후 소금을 약간 넣고 약 20~25분 정도 푹 삶은 뒤 건져 물기를 빼고 겉껍질을 벗겨 먹는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배석복 연구사는 "맛, 영양, 수량이 우수한 풋땅콩 품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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