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특정업체 몰아주기 오해, 개선안은 마련”
제주교육청, “특정업체 몰아주기 오해, 개선안은 마련”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8.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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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식재료 현품 설명 부당” 주장에 “일괄 공급체계 논의”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이하 제주교육청)이 지난 17일 지난달 제기된 제주도 내 학교급식 납품과정의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 주장에 대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학교급식에 쓰이는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공산품 등을 납품하는 5개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제주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일부 학교에서 특정업체에 급식 식재료 납품을 몰아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김(참김)/맛김’을 발주할 때 [김 10kg]이라고 단순하게 발주하는 것이 아니라 현품 설명을 통해 자세히 명시<김 50%(국산), 현미유(태국산), 들기름 6.4%(들깨, 중국산), 천일염, 참기름, 고추씨기름>했고 이 조건에 맞는 제품은 특정업체 1곳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진정에 대해 제주교육청은 “학교에서 특정회사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다양한 HACCP 제품, 포장 단위 등 학교급식에 적합한 제품이 많고 소량 식재료도 외곽지 소규모 학교까지 납품해 주는 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학교가 자주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성분표시를 상세하게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품 설명서에 특정 제품임을 알 수 있도록 상세하게 표시한 것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제주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납품을 기피하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분리발주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고 상세설명 표시 등을 통해 특정업체 제품을 구매한다는 의혹을 부르는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교육청은 지역적·학교여건 등을 고려해 통합 또는 분리 구매방법을 결정하되 ▲식재료 구매 관련 규정을 구밝체적으로 제시 ▲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공식품에 대한 품목별 기준 마련 ▲도 친환경급식지원유통센터를 통해 학교급식 식재료가 일괄 공급될 수 있는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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