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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의 먹을거리, 푹푹 찌는 날씨에도 이상 無
방위사업청 급식유류계약팀 마성민 서기관
2017년 08월 18일 (금) 18:31:42 방위사업청 급식유류계약팀 마성민 서기관 fsn@fsnews.co.kr

   
▲ 마성민 서기관
우리 군대의 식사메뉴 수준은 최근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군대 관련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모습이나 휴가 나온 장병들이 전하는 얘기를 통해 군대의 먹을거리가 날로 개선되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이제 군대에서 전복이 포함된 삼계탕이나 파스타를 먹는 모습도 그렇게 놀라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아직 군급식 식품의 위생에 대한 인식은 이에 못 미치고 있는 것 같다. ‘군대 짬밥’이라는 오래된 고정 관념과 군대 음식을 떠올릴 때 장병들이 훈련하는 모습이 결부되어 위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또한 장병들에 대한 ‘관대한’ 생각, 예를 들어 ‘돌도 씹어 먹을 나이’라는 말들이 군대에서는 위생을 등한시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러나 군급식 식품도 상용되는 일반 식품 이상으로 철저하게 위생관리가 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요즘처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문제없이 안전하게 생산되어 우리 군에 공급되고 있다.

군급식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해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일선 군부대는 합동으로 매년 혹서기에 군급식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 올해도 7월 말~8월 초에 12개 업체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단은 업체의 법률과 계약 요구조건에 의거한 위생상태 이행여부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위생 취급기준, 작업장의 위생상태와 관련된 시설기준, 적합한 원자재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점검한다. 올해도 대상 업체 모두가 위생관리에 있어 시정조치를 받은 경우는 없었다. 해당 업체에 대한 점검 결과는 추후 업체의 군급식 납품 자격요건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업체는 불시 점검 시 경고조치를 받지 않기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필자는 점검 대상 업체 중 수도권에 소재한 군납 돈가스 생산업체의 불시 점검에 동행했다. 점검일인 8월 2일은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공장의 많은 직원들의 휴가로 위생관리가 다소 해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점검단이 들이닥쳤을 때 사장이하 직원들의 표정은 긴장으로 굳어 있었다. 불시 점검으로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우선 지하수 수질검사 여부부터, 종사자 위생교육 실시 여부, 건강진단 실시사항까지 다양한 관련 서류를 챙겨 보았다. 그리고 생산 현장을 확인했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생용품을 착용하고 에어샤워기로 세척 후 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종사자들의 위생용품 착용 현황은 물론, 원료 및 식육포장처리실의 조명밝기, 작업 실내의 환기시설 설치 여부, 작업장의 적정온도(15℃) 유지 여부 등을 일일이 확인했는데 업체는 이러한 기준을 잘 지키고 있었다. 식중독 등 식품 위생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혹서기이지만, 장병들이 먹는 음식의 재료 준비에서 생산 및 위생관리를 위해 업체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군급식 제품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생산 감독 하에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요즘 급식시간은 장병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철저한 위생관리는 급식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주고, 장병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으로 생산업체와 감독기관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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