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 혈관질환 예방 효과
옥수수수염, 혈관질환 예방 효과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8.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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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끓여 마시면 혈압강하·부종개선에 콜레스테롤 개선까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단국대학교(김우경 교수)와 공동연구에서 대표 여름간식인 옥수수의 수염추출물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19일 밝혔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많이 들어있는 메이신 계통 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질환 개선 및 예방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실험 결과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간 조직 내 지방축적 억제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섭취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간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18%, 중성지방 함량이 약 38%, 혈청 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8% 감소했다.

한편 고지방식이를 섭취한 실험동물의 간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의 전달알엔에이(mRNA) 발현 정도를 알아본 결과 옥수수수염 추출물이 간 조직에서 ‘HMG-CoA’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는 혈액과 간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예방 또는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옥수수수염로 차를 끓여 먹으면 이뇨작용과 혈압강하 및 부종 개선에 효과가 있고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현재 옥수수수염은 각종 음료, 화장품 첨가 및 식의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박기도 과장은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및 기능성 소재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실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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