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이경혜 교수팀, 청소년 약 1100명 조사과일ㆍ채소 하루 500g 이상 섭취… 비만 위험 ↓
과일ㆍ채소를 부족하게 섭취하는 청소년 비율이 충분하게 먹는 청소년의 거의 3배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과일ㆍ채소를 500g 이상 섭취하는 청소년은 이보다 덜 먹는 또래보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더 높았다.
청소년의 경우 채소는 하루 7∼8회(1회 분량 70g) 총 500∼550g, 과일은 하루 2∼4회(1회 분량 100g) 총 200∼400g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1일 과일ㆍ채소 섭취량이 500g 미만이면 부족 섭취 그룹, 500g 이상이면 충분 섭취 그룹으로 분류했다.
청소년의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2234㎉로 과일ㆍ채소 충분 섭취 그룹의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2470㎉로 부족 섭취 그룹(1997㎉)보다 거의 500㎉나 많았다.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을 분류한 결과 정상 체중이 51.3%로 가장 많았고 저체중(19.2%)ㆍ비만(15.9%)ㆍ과체중(13.6%) 순이었다.
과일ㆍ채소 충분 섭취 그룹의 저체중 비율(22.7%)은 부족 섭취 그룹(18.1%)에 비해 높았고 과일ㆍ채소 충분 섭취 그룹의 비만 비율은 14.8%로 부족 섭취 그룹(16.3%)에 비해 낮았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오히려 과일ㆍ채소 충분 섭취 그룹이 91.7㎎/㎗로 부족 섭취 그룹(87.6㎎/㎗)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식이섬유 공급식품에 따라 혈중 중성지방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볼 때 (과일ㆍ채소 충분 섭취 그룹의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것은) 채소보다 과일의 과다 섭취에 따른 결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2013∼2015년(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청소년의 과일ㆍ채소 섭취에 따른 영양소 섭취와 건강상태의 비교)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저작권자 © 대한급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