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빵 먹고 힘내서 공부해요
우리 쌀빵 먹고 힘내서 공부해요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08.23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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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1개 시군, 'LOVE米 WITH米' 우리쌀 릴레이 홍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8일(쌀의 날)부터 8월 말까지를 우리쌀 홍보 주간으로 정하고 인스턴트식품에 입맛이 길들여진 어린이 및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우리 쌀 릴레이 홍보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우리음식연구회(회장 이정임)의 주도로 18일 구미시 경구고등학교에서 아침 7시 50분부터 등교하는 학생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쌀슈크림빵을 나눠줬다.

쌀슈크림빵은 경구고등학교 4-H학생들이 과제활동으로 채밀한 아카시아꿀을 넣어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100% 사용해 만든 건강빵이다.

이날 11시부터는 대구방공포병학교 군장병 360명에게 쌀빵을 나눠줬다.

한편 포항, 칠곡 등 21개 시군에서는 우리쌀 홍보주간에 약 1만7200여 명의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쌀요리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휴가철 관광지, 고속도로휴게소 등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쌀빵, 주먹밥, 가래떡을 나눠주고 쌀소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또한 '아침밥은 꼭 먹어요', '밥도 OK! 쌀빵도 OK!' 등 다양한 캠페인도 각 시군에서 함께 실시한다.

주식인 쌀은 재고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해마다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쌀 소비량은 1995년 1인당 106.5kg에서 2015년 62.9kg으로 불과 10년 사이 41%나 급감했다.

이는 국민소득이 증대됨에 따라 과일과 육류 섭취량은 늘고 곡물 섭취량이 감소하고 식생활의 서구화와 간편한 먹을거리가 공급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도농업기술원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쌀소비량 증대를 위해 쌀을 주식으로 소비하는 것 외에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쌀조청, 쌀스낵바, 쌀빵 등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쌀빵은 간편하고 맛도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기술 보급을 위해 '쌀빵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141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우리음식연구회원들도 쌀빵을 직접 만들어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홍보 행사를 진행한 경북우리음식연구회 이정임 회장은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행사를 가질 것"이라며 "쌀을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소득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가공용에 적합한 맞춤형 품종 개발 및 쌀국수, 쌀쿠키 등 가공품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개발된 기술은 적극 보급해 농가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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