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좋다고 먹은 '톳·다시마환' 중금속 덩어리
건강 좋다고 먹은 '톳·다시마환' 중금속 덩어리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9.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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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카드뮴 다량 함유… 중금속 관리 기준 신설 필요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건강환 30개 제품(톳환 15개, 다시마환 15개)을 대상으로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시험검사 결과 톳환, 다시마환 제품에서 중금속(비소,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 30개(톳환 15개, 다시마환 15개) 전 제품에서 ‘비소’가 7.1~115.7㎎/㎏ 수준으로 검출됐고 특히 톳환에서는 ‘카드뮴’도 15개 중 14개(93.3%) 제품에서 0.6~2.3㎎/㎏ 수준으로 검출됐다.

그러나 조사대상 모두 ‘기타가공품’ 또는 ‘수산물가공품’ 식품유형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해당 유형에는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기준이 없어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의 주요 섭취대상군은 건강한 성인보다 취약계층인 노인층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돼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톳환, 다시마환 제품의 자발적 판매중지를 권고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건강환 등 ‘기타가공품’의 중금속 관리기준 신설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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