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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인, 체중 증가할수록 우울증 높아
고려대 안암병원 김양현 교수팀, 성인 약 1만8000명 조사
2017년 09월 08일 (금) 15:08:25 이의경 기자 fsn@fsnews.co.kr

최근 1년간 스스로 체중이 늘었다고 여기는 성인은 체중이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성인보다 우울증을 가질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경향은 특히 여성과 노인에서 두드러졌다.

8일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 원자료를 토대로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7813명(남 7550명, 여 1만263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와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에서 스스로 체중이 변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만2036명으로 전체의 68%, 1년 새 체중이 감소했다는 사람은 2553명(14%), 증가했다는 사람은 3224명(18%)이었다.

스스로 체중이 증가했다고 여기는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은 체중 불변이란 사람보다 1.6배 높았다. 연령대별로 40∼59세, 60세 이상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체중변화가 없었다’는 사람을 기준(1)으로 했을 때 ‘최근 1년 새 체중이 늘었다’는 사람의 우울증 발생 위험은 19∼39세는 1.3배, 40∼59세는 1.8배, 60세 이상은 1.9배였다. 나이 들수록 체중 증가가 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체중변화가 없었다’는 여성을 기준(1)으로 했을 때 ‘최근 1년 새 체중이 늘었다’는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은 1.6배(남성 1.2배)였다. 특히 ‘최근 1년 새 체중이 늘었다’는 정상 체중자의 우울증 발생 위험은 1.7배로 비만자의 우울증 발생 위험(1.4배)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는 여성과 평소 체중이 정상인 사람이 체중 증가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우울증 유발)한다는 것을 뜻한다.

김 교수팀은 "여성의 체중 증가에 따른 우울증이 더 높은 것은 여성의 우울 성향이 남성보다 더 높고 여성의 체중 증가와 비만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 인식 때문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만은 고혈압ㆍ당뇨병 등 신체질환 외에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 행동장애와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김 교수팀은 "비만한 사람에서 우울증ㆍ소극적 성격ㆍ적응장애가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심하면 정신사회적 장애를 유발해 폭력적ㆍ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
이번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 체중변화와 우울증과의 관계: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를 중심으로)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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