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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먹는 저염식,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2017 소금박람회 학술 심포지엄 개최
갯벌 천일염 건강기능·산업육성 조명
2017년 09월 08일 (금) 17:49:49 이의경 기자 fsn@fsnews.co.kr

   
▲ 첫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고려대 의대 이성재 교수가 ‘해양치유산업’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전라남도·신안군·영광군이 공동주최한 ‘2017 소금박람회’(Solar Salt Fair 2017)에서 건강측면에 갯벌 천일염의 기능과 역할이 새롭게 조명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갯벌 천일염 학술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건강 소금! 갯벌 천일염(역할과 기능)’이라는 주제로 학계, 천일염 생산기업 관계자, 단체급식 및 외식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소금박람회와 함께 본지와 (사)천일염세계화포럼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천일염 심포지엄은 천일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논의하는 학술의 장으로 열릴 때마다 큰 주목을 받아 왔다.

올해 역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저염식 열풍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현직 의사들이 강연자로 나서 “소금 섭취량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고 소금과 나트륨에 대한 이색적인 주장을 펼쳤다.

1부에서는 고려대 의과대학 이성재 교수(통합의료센터장)가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화 방안’이란 주제로 갯벌 천일염의 다양한 치유 활용 방안을 강연했다.

이성재 교수는 “소금은 다양한 효능이 있어 먹는 것뿐 아니라 해수와 해염을 통해 다양한 치유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해양치유 자원을 활용한 헬스케어사업이 정부의 지원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일본 등 해외의 경우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해수요법, 관광을 연계한 휴양 치유 등이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반면 국내는 그동안 심층수 테라피, 천일염 동굴 힐링센터, 해수찜질 등 민간 차원에서 치유 목적으로 천일염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해양수산부 등 정부 지원으로 ▲치유가능 자원 발굴 ▲과학적 효능 규명 및 실용화 ▲신산업 형성 등 2019년 해양치유휴양센터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3명의 전문가들이 강연한 2부에서는 “무조건 저염식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우리나라 소금 섭취량이 결코 많은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금과 물, 우리 몸이 원한다’의 저자 박의규 온누리 동물병원장은  ‘소금의 역할과 기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소금을 줄이는 게 아니라 소금을 충분히 섭취하고 소금에 비례해 물을 마셔야 한다”며 “탈수증상이라고 하면 수분 결핍을 먼저 떠올리지만 염분 결핍에 의한 탈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또 “짜다고 느끼는 인식은 개인의 침 분비량에 좌우된다”며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침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싱겁다고 판단하지만 침이 적게 나오는 사람은 짜다고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음식은 외국 음식에 비해 결코 짜지 않다”며 “3끼 이상의 식사를 먹을 때 국과 반찬에 간을 충분히 하고 필요에 따라 소금 알갱이 따로 먹기, 소금물 마시기 등을 실천하면 좋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문배 박사는 ‘세계의 소금 수급 현황과 최근 Market Trends’라는 주제로 미국 소금시장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갯벌 천일염 수출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 소금산업을 통해 ▲글로벌화와 규모화 ▲소량 다용도 상품으로 시장 진출 ▲품목, 요리별 소금 분류 및 특화 ▲다양한 포장 디자인으로 틈새시장 진출 등을 강조했다.

‘의사의 반란, 우리 몸의 변화를 사랑하자’ 저자인 신우섭 박사(오뚝이의원 원장)는 저나트륨 정책의 문제점과 갯벌 천일염의 중요한 학술적 정보를 발표했다.

신우섭 박사는 “질병의 원인을 찾지 않고 증상 완화만을 위해 약을 처방해선 안 된다”며 “소금을 적당하게 먹으면 입맛의 변화를 유도하고 오히려 당분 섭취를 낮출 수 있다”고 의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신 박사는 “소금뿐만 아니라 과일과 채소도 너무 많이 먹으면 당분이 과다 공급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소금 또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이상 일정량을 꾸준하게 공급해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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