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그룹 김영철 회장, 발전기금 500만원 내놓아
재학생 39명인 간동고등학교(교장 홍성관)의 야간 자율학습 참여 학생들에게 저녁 도시락을 기부한 선배 기업인이 화제다.
기부의 주인공은 바인그룹 김영철 회장으로 “야간 자율학습 때마다 학생들이 컵라면을 많이 먹는다”며 걱정하는 것을 듣고 “제대로 된 저녁 도시락을 제공하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
양구 출신 김영철 회장은 12년 전 강원체육고 유도부 장학금 3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9년 전에는 양구중학교에 3년 동안 장학금 3천만원을 기부했다. 김영철 회장은 홍성관 교장의 후배로 홍 교장의 근무하는 학교에 기부를 계속해온 것.
간동고등학교는 최근 홍성관 교장 부임 이후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독서실 설치 △토론․토의 교육 활성화 △인근 군부대(3983부대) 군장병을 활용한 학습 도우미 배치 등 학생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변화를 일구어가는 중이다. 특히 이과가 없어서 인근 학교로 전학을 가려고 했던 학생들도 최근 전학을 가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홍성관 교장은 “이런 기부천사 덕분에 시골 작은 학교도 큰 희망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일구어 간동고 학생들의 비전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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