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학교급식 표준안, 충북서 만든다
친환경 학교급식 표준안, 충북서 만든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9.1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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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재정 능력에 따른 대상 학생, 식재료 편차 해소 목적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와 충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이 친환경 학교급식 표준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 표준안은 현재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으나 각 시군마다 재정적 능력이 달라 급식대상과 식재료 사용기준이 차이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다.

충북도와 교육청은 지난 13일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지역별로 시행되는 친환경 급식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충북도내 대부분 시·군에서는 교육청과 광역·기초 자치단체의 예산 부담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 재정능력에 따라 친환경 급식 대상 학생과 식재료에서 편차가 크다.

이날 제시된 예에 따르면 청주는 올해 110억원을 편성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까지 무상급식 대상을 확대했으나 충주지역은 4억 6천만원만 편성, 친환경 쌀 공급에 그치고 있다.

충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별로 이런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친환경 급식 표준안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교육청도 필요성을 인정했다. 충북교육청이 친환경 급식 기본 모델을 만들어 도, 시·군과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급식은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면서 친환경 농작물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는 측면이 있다”며 “학생들이 보편적인 친환경 급식을 하도록 표준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사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간 협의 조정을 위해 2015년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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