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안지연 교수팀, 중고생 약 8000명 분석
흡연을 하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1.4배 높고 여학생의 경우 고카페인 음료를 즐겨 마셔도 아토피 증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흡연을 하면 1.4배(비흡연자 대비), 탄산음료를 주 1회 이상 마시면 1.2배, 패스트푸드를 주 1회 이상 즐기면 1.2배 아토피 증상이 심각했다.
연구팀은 아토피로 인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거나 학교를 결석한 적이 있으면 아토피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
여학생의 경우에도 1학년과 2학년생은 3학년생보다 아토피 증상이 심각할 확률이 1.3배였다. 현재 음주를 하면 1.4배, 고카페인 음료를 주 1회 이상 마시면 1.3배, 단맛음료를 주 1회 이상 마시면 1.2배 아토피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거주하면 아토피 증상의 심각성이 24%, 주당 신체활동이 3일 미만이면 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식습관ㆍ공기오염물질ㆍ스트레스ㆍ거주 지역ㆍ경제 수준 등이 중요한 영향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기존 연구에선 아토피가 심하면 학교생활 부적응ㆍ수면장애ㆍ문제행동ㆍ스트레스ㆍ우울ㆍ불안ㆍ자살ㆍ자존감 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 교수팀은 "청소년의 비만ㆍ흡연ㆍ패스트푸드ㆍ스트레스 등이 아토피 발병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동기에 아토피가 처음 발생한 후 청소년과 성인이 돼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정한 정서 상태(불안ㆍ우울 등)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성별에 따른 한국 청소년의 아토피 피부염 심각성과 영향요인)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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