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횟감 '광어' 고혈압 예방 효과 입증
대표 횟감 '광어' 고혈압 예방 효과 입증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9.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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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출품목 1위… 혈압 낮추는 기능성 물질 최초 확인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세계 최초로 넙치(광어) 근육 단백질에서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물질(peptide)인 ‘ACE 억제제’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양식 수산물 1위 품목인 광어는 맛이 담백하고 양질의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횟감으로 가장 즐겨 먹는 수산물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기준 총 5816t(약 6000만 달러)의 광어를 일본, 미국 등에 수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해수부는 ‘수산물 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의 하나로 광어 등 대표적인 수출 수산물에 함유된 건강 유용성분 등을 분석해 왔다. 제주대 전유진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광어 근육 단백질에서 ACE 억제제를 최초로 확인, 광어가 고혈압 예방에 도움되는 식품임을 입증했다.

주로 농수축산 식품 원료(콩, 정어리) 등에서 발견된 이 물질이 이번에 광어에서 발견됨으로써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의 광어 소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해 국내 소비 및 해외 수출 증대를 추진, 광어 양식어가 소득을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광어 관련 기능성물질 개발과 양식품종 개량 등 연구를 추진하는 경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성대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양식수산물인 광어의 건강기능성 효과 입증으로 광어 소비 확대 및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품질 좋고 경쟁력 있는 양식 광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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