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가 직접 어린이급식 관리 나서기도
자치단체가 직접 어린이급식 관리 나서기도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10.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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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지난해 9월 ‘어린이급식지원팀’ 신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미설치된 지역의 영·유아급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관할 기초자치단체가 어린이급식 관리에 직접 나선 사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어린이급식 관리에 직접 나서기로 하고 지난해 9월 위생정책과에 ‘어린이급식지원팀(이하 어린이급식팀)’을 신설했다. 팀장 포함 직원 5명을 배치하고 올해 안에 3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이는 어린이급식 안전에 보다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남양주시는 관내 정원 100명 미만 어린이집 771곳 가운데 올해 220곳의 등록을 받고 2020년까지 전체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어린이급식팀 업무와 사업 내용은 기존 센터와 동일하고 순회교육 또한 직원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타 지역 센터의 경우 지역 내 대학과 시민단체 등에 위탁운영을 맡기고 있지만 남양주시는 자치단체가 직접 어린이급식 관리를 맡고 나선 것이다. 

남양주시는 직접 관리를 시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비용절감을 내세우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어린이급식 관리를 위해 올해 배정된 예산은 2억 원으로, 센터를 설치해 운영했을 때 발생할 7억 원보다 5억 원(71.4%)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향후 등록 어린이집이 증가한 2020년을 추정했을 때 센터 설치 시 16억 원, 현재와 같이 남양주시가 직접 관리할 시에는 8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센터의 역할과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고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민간 위탁을 할 때보다 예산 절감효과가 매우 크다고 판단해 직접 관련 부서를 설치한 것”이라며 “민간 위탁에 장점이 있으나 남양주시처럼 직접 운영을 했을 때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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