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HMR 원료 매출 성장세
CJ프레시웨이, HMR 원료 매출 성장세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10.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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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홈쇼핑 등 다양한 경로, 전년대비 180% 매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간한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품목 3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1조 6720억 원으로 2011년 1조 1067억 원에서 51.1%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카레•짜장류의 상품이 주를 이루던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국•탕•찌개류 및 미트류 등 다양한 품목으로 세분화됐으며 과일, 샐러드 등의 신선편의식품의 출하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식품 제조공장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자재 유통업계도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그룹의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HMR 원료 분야에서 올린 매출이 약 170억 원으로 지난해 동일 기간 매출 대비 180% 이상으로 급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도시락을 주력 상품으로 성장 중인 편의점과 디저트, 곰탕 등 프리미엄 식품군을 강화한 홈쇼핑의 식품 트렌드가 HMR 원료 시장 확대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초 편의점 딸기 샌드위치를 시작으로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된 티라미수, 곰탕, 장어탕 등 조리식품을 제조하는 공장에 식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CJ프레시웨이가 인수한 소스 및 조미식품 전문기업 송림푸드도 HMR 원료 시장 개척을 위한 차별화 무기로 한몫하고 있다.

주로 농•수•축산 등 1차 상품을 취급해오던 원료 시장에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스류, 시즈닝 등의 맞춤형 가공상품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편의점 히트 상품인 '대게 딱지장 삼각김밥'의 원료인 국내산 대게장 소스를 공급했다.

CJ프레시웨이 신성장사업본부 이대섭 본부장은 "1인 가구, HMR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편의점, 홈쇼핑 등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채널이 뜰 것으로 예상해 전략 상품을 운영한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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