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연구팀, GMO알레르기성 평가 연구
유전자변형생물체(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의해 만들어진 신종 단백질이 인체에 알러지 등 특이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2014년 2월 GMO 단백질의 알러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2016년 11월까지 성균관대 산학연구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했다.
연구진은 GMO 콩과 옥수수에 있는 11가지의 신종 단백질이 알러지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청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가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11가지 신종 단백질 중에서 10가지 단백질은 혈청에 특이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GMO콩에 있는 신종 단백질 AVHPPD-03은 ‘특이 반응’을 일으켰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진은 신종 단백질이 콩에 대해 알러지 증상을 보이는 유아 환자 40명의 혈청을 조사한 결과 50%에서 ‘특이 IgE(면역글로불린이)’가 발견됐다. IgE는 일반적으로 과민성 천식이나 화분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GMO콩에 들어있는 신종 단백질이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후 원인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권 의원은 "GMO콩에 들어있는 신종 단백질이 알러지 등의 가능성이 있는 특이반응을 일으킨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 단백질이 위액에 들어있는 단백질 분해효소 펩신(pepsine)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결론내린 셈"이라며 "특이반응을 일으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반드시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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