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문가와 식생활 공유 '식탁의 품격' 진행
서울시, 전문가와 식생활 공유 '식탁의 품격' 진행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10.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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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혼밥·가정식 요리파티 등 11월까지 운영

서울시는 전문가와 함께 식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식탁의 품격을 찾아라'를 11월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혼밥족부터 혼술족까지 유행하는 세태를 반영, 지난해부터 밥상을 매개로 한 관계 형성과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게 스스로 품격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로 식탁의 품격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한 시민들이 제대로 먹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음식독서단 ▲건강식 체험을 위한 ‘아빠의 식탁’ ▲주말엔 반찬을 만들자 ▲건강 식생활을 경험하는 ‘이야기 식당 및 인생맛집’ 등을 마련했다.

‘음식독서단’은 맛 독서가(독서멘토 최무정)와 맛 철학가(청강문화산업대 김현숙 교수)가 먹을거리, 식생활 관련 도서를 읽는 방법을 알려주고 관련 주제의 씨앗 책(다양한 책)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식생활 사람책’으로 등록돼 지역사회에서 음식독서단을 운영할 수 있다.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저녁 7~9시 송파구 서울시 먹거리창업지원센터 3층 강당에서 진행한다.

‘아빠의 식탁’은 외식이 많고 나트륨섭취량이 많은 청장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식재료에 대한 체험, 쉽고 간단하게 맛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가정에서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해줄 수 있게 식품꾸러미를 제공한다. 오는 31일~11월 14일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 송파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내 ‘요리조리’ 쿠킹스튜디오에서 ‘외식이 부럽지 않은 음식’을 진행하고 11월 16일~30일 매주 목요일 저녁 7~9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에 있는 ‘맛동’에서 아빠표 ‘저염 가정식’이 이어진다.

‘주말에는 반찬을 만들자’는 음식정보가 없고 요리 경험이 없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요리하고 음식을 잘 보관하며 자신의 몸 돌보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용산구, 관악구의 쉐어하우스(개인공간은 별도이며 주방, 거실을 공유하는 주택)에서 건강한 간편요리 및 밑반찬을 만든다. 11월 18일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맛동’에서 프로그램 참여자가 모두 모여 ‘어울림 잔치’를 열어 서로의 생활과 요리 경험 등을 공유한다.

‘이야기 식당’은 요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양념의 맛과 향, 식감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기, 부모를 위한 식탁 등 교육을 오는 25일부터 11월 22일까지 총 3회 실시한다. 인생맛집은 맛철학가, 음식비평가와 함께 저염실천음식점 등을 방문해 음식점 경영철학을 듣고 추천 메뉴를 즐기면서 건강한 외식문화에 대해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음식점 방문은 오는 26일, 11월30일, 12월 6일 저녁 7시~9시 세 차례 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인 가구가 많고 바쁜 생활로 함께 마주 앉아 식사하는 일상이 줄고 있다"며 "건강의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먹는 즐거움이 있는 ‘함께 밥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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