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유령’… 국정감사장 ‘점령’
eaT ‘유령’… 국정감사장 ‘점령’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10.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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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 다수, 일제히 현황과 대책 질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가 운영하는 eaT(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의 ‘유령업체’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박완주·김철민·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철규·김태흠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 19일 진행된 aT 국정감사에서 일제히 eaT 유령업체 난립과 관리·감독 부실을 따져물었다.

우선 위성곤 의원이 공개한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공급업체 사후 점검현황’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업체는 2015년 점검업체 97곳 가운데 68곳(70%), 2016년 200곳 중 103곳(52%), 올해는 8월까지 352곳 중 151곳(43%) 이다.

부정행위 유형을 살펴보면, 다른 업체 공동관리가 12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부정입찰 120건, 대리납품 36건, 영업장 미운영 31건, 기타 13건 순이었다.

경기도에서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하는 A업체 관계자는 “eaT 유령업체 문제는 언제든 터질 문제라고 여겼는데 결국 국정감사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돼 안타깝다”며 “유령업체 문제는 업체와 eaT뿐만 아니라 이들이 공급하는 식재료로 급식을 제공받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갖고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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