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비빔밥·삼겹살 보다 '불고기·찜닭' 좋아!
외국인, 비빔밥·삼겹살 보다 '불고기·찜닭' 좋아!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10.3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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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주한 외국인 100명 대상 '한식 선호도 조사'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는 불고기(17%)와 찜닭(12%)인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한국에서 평균 7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불고기, 찜닭에 이어 3위는 육개장, 비빔밥, 닭볶음탕(각 9%)이 공동으로 올랐고 한식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랐던 김치(8%)는 삼계탕(8%)과 함께 공동 6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 1순위로 꼽히던 ‘비빔밥’, ‘삼겹살’ 등의 아이템과 달리 ‘불고기’, ‘찜닭’, ‘육개장’ 등 새로운 아이템들이 순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즐길 기회가 많으며‘육개장’, ‘닭볶음탕’ 등 외국인들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적인 맛이 강한 음식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답변으로는 삼겹살, 순대국, 치킨 등도 있었다.

한식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로 ‘맛(66%)’, 그중에서도 ‘매콤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식의 첫 인상은 대부분 ‘소박(간소)하다(29%)’, ‘맛있어 보인다(27%)’,‘건강해 보인다(16%)’라는 반응을 보였다. 세계적인 채식 열풍에 힘입어 채소 위주로 구성된 한식이 건강식으로 주목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외에 소박한 재료로 알찬 맛을 내는 한식 조리법을 반영하듯 ‘만들기 어려워 보인다’란 반응과 김치, 육개장, 닭볶음탕 등을 두고 ‘매워보인다’ 등이 있었다.

‘한국을 떠날 때 구매하고 싶은 음식’으로는 ‘김치(35%)’, ‘김(15%)’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비비고 측은 "김치나 김 제품의 경우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적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실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식브랜드 비비고에 대해선 가장 좋아하는 제품으로 ‘만두’, ‘국•탕•찌개’, ‘김치’, ‘김•김스낵’, ‘냉동밥(비빔밥&볶음밥)’ 순으로 응답해 세계적으로 만두 문화가 익숙한 만큼 외국인들이 한국식 만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고 관계자는 "최근 한식이 세계적으로 하나의 식문화트렌드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을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 과거에 비해 다양한 한국 음식이 주목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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