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노로바이러스 주의해야
찬바람 불면 노로바이러스 주의해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11.0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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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난 5년간 11월에 크게 늘어, 어린이집 집단감염 주의”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이하 식약처)는 지난 1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한 해 평균 1238명이 발생했으며 날씨가 추워지는 11월(181명)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12월 238명으로 가장 많았고 1월 147명, 2월 80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면역력이 낮은 유아 321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오랫동안 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감염되면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등이 발생한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도,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하고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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