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도 제 손으로 할래요~ 김치가 너무 맛있어요~”
서울시설공단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주최하고 대한급식신문사가 주관한 ‘2017 전통음식 문화축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김치체험 행사가 지난 11일 열렸다.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2017 전통음식 문화축제’ 행사는 우리 전통식품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가족 단위 체험을 통해 전통식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또한 우리 전통식품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 각 가정의 소비확대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전통식품명인들의 연합인 한국전통식품명인협회 소속 식품명인들이 참여해 직접 체험을 지도하고 전통음식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후문 기차전시장에 열린 이번 김치체험행사에는 식품명인 58호인 이하연(봉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명인) 명인이 맡았다. 이하연 명인의 이날 테마는 ‘배추김치’였다. 이하연 명인은 체험에 앞서 김치가 가진 장점과 유래, 기능 등을 설명하면서 시작했다. 그리고 김치의 절임과정과 레시피 등도 소개하면서 참가한 가족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구체적인 재료의 양과 조리의 팁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등의 열성도 보였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 모두 참가했다는 이소연(서울 광진구)씨는 “애들이 김치를 잘 안 먹는데 오늘 직접 김치를 절이는 과정을 보고 버무리는 것을 보더니 ‘김치 맛있다’고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은 직접 버무린 김치의 절반은 참가자가 가져가고 나머지 절반은 연말 이웃돕기를 위해 내놓아 그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이 모은 김치는 이날 체험을 마치고 이하연 명인이 직접 서울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부설 명성데이케어센터(센터장 신미화)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김치의 양은 50kg에 달했다.
신미혜 센터장은 “센터에서 머무는 노인 분들에게 너무나 좋은 선물이자 후원이 될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