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영·유아, 노로바이러스 증가
광주지역 영·유아, 노로바이러스 증가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11.16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월대비 3배 이상 늘어… 집단급식시설 위생관리 철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설사환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학교 등 집단급식시설과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16일 당부했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선정된 5개 병원을 포함한 총 10여 개 협력병원에 입·내원한 설사환자 가검물에서 원인병원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검출이 10월 4째 주 13.8%(29건 중 4건)를 시작으로 11월 1째 주 17.1%(41건 중 7건), 3째 주 26%(50건 중 13건)로 11월 현재 검출률(23.3%)이 전월(6.9%)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노로바이러스 유행시즌이 조금씩 늦춰지고 있지만 대부분 10월말에서 11월 사이에 유행이 시작되며 노로바이러스 특성상 추운날씨에 활동력이 왕성한 것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환자의 구토물이나 설사 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감염될 수 있어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환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7일 정도는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으므로 집단급식시설에서 음식물을 취급하면 안 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해마다 지역을 불문하고 학교급식, 단체여행 등 크고 작은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는 10월부터 검출되기 시작해 1~2월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샐러드와 같이 가열과정을 거치지 않은 음식, 굴 등 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도 감염되기 쉽다.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은 "화장실 사용 후, 식사하기 전, 조리시작 전·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굴과 같은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류도 가급적 데쳐서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