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화상 상처 회복 촉진
비타민 D, 화상 상처 회복 촉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11.20 2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 중화상 환자 대상 연구 결과 발표

비타민 D가 화상 상처 회복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학 염증-노화연구소(Institute of Inflammation & Aging)의 재니트 로드 박사 연구팀이 중화상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화상 후 1년 동안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10차례 측정하면서 화상치료 예후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6일 보도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일반인에 비해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았지만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환자일수록 낮은 환자에 비해 상처가 잘 회복되고 감염 같은 합병증도 덜 했으며 흉터도 덜 남았다고 로드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큰 화상을 입으면 비타민 D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따라서 화상 직후 비타민 D를 보충해주는 것이 화상 회복을 촉진하는 간단하며 안전하고도 값싼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로드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화상 직후 혈중 비타민 D가 급속히 줄어드는 이유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화상 후 비타민 D가 얼마나 많이 줄어드느냐는 화상의 정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화상의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도 비타민 D 혈중 수치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로드 박사는 지적했다.

비타민 D는 체내의 항균 단백질을 증가시켜 세포의 박테리아 제거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D는 피부의 항염증 효소를 증가시켜 피부 손상 후 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타민 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래서 별명이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다.

이 연구 결과는 해러게이트에서 열린 영국 내분비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