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콩, 영양만점 '검정색 두부' 변신
옥수수·콩, 영양만점 '검정색 두부' 변신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11.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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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찰옥수수 ‘흑진주찰’ 이용, 안토시아닌 함량 ↑
▲ ‘흑진주찰’ 이삭과 ‘흑진주찰’ 분말을 섞어 만든 검정색 두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산 검정 찰옥수수 '흑진주찰'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유색 가공두부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조 기술에 따라 ‘흑진주찰’의 호분층 가루를 일정 비율로 첨가해 만든 두부는 100% 콩으로 만든 두부에 비해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았다.

검정찰옥수수 ‘흑진주찰’은 일반 노랑 옥수수에 없는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최대 40㎍/100g 포함돼 있으며 항산화 활성 효과가 높아 건강식품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제때 수확하지 못한 ‘흑진주찰’은 열매가 딱딱해져 식감이 떨어지고 풋옥수수로 이용하기 어려운 반면 점차 색이 진해지면서 안토시아닌 함량은 증가한다.

실험 결과 ‘흑진주찰’ 호분층의 분말 비율이 10%, 분말 입자 크기가 23㎛일 때 두부의 안토시아닌 함량이 6.5㎎/100g으로 가장 높았으며 항산화 활성 또한 34% 이상 증대됐다. 또한 일반 두부와 비교해 맛이나 식감이 떨어지지 않았다.

물에 담근 대두를 갈아 만든 콩물과 믹서기로 곱게 간 ‘흑진주찰’ 알곡 분말을 잘 섞은 후 응고시키면 일반 두부보다 기능성 성분이 우수한 검정색 두부를 만들 수 있다.

농진청 중부작물과 김병주 과장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때 첫 단계부터 수요에 맞춘 품종을 연구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수확 후 제조와 가공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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