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전문가들의 12년 발품 '세계김치사진전' 개최
김치전문가들의 12년 발품 '세계김치사진전' 개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11.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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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김치간, '세계의 김치 여행' 주제로 이색 콘텐츠 다양

풀무원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www.kimchikan.com)은 김치 전문가들이 12년 동안 세계 각국을 다니며 촬영한 다양한 형태의 김치와 김치문화가 담긴 사진을 특별 전시하는 ‘김치여행-세계김치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계인들이 김치를 다양한 형태로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해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전파하고자 기획됐으며 국립 순천대 김치연구소장 박종철 교수, 세계김치연구소, 우정사업본부가 사진과 영상 자료를 제공했다.

전시는 '세계의 김치 여행'을 주제로 김치 전문가들이 이탈리아·영국 등 유럽 4개국과 북한·필리핀·이란·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지역 12개국, 쿠바·칠레 등 아메리카 지역 4개국 등 총 20개 나라에서 촬영한 60점의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주민이 만들어 먹는 김치, 북한의 김치 우표, 김치 전문 요리점, 김치를 맛있게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담긴 이색적인 사진들과 각각의 사진에 얽힌 사연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김치, 세계로 뻗어나가다(김치 수출현황) ▲김치를 만나다(이주민과 아시아의 김치) ▲김치를 나누다(한국과 북한의 김치) ▲김치를 즐기다(한류와 김치) ▲김치를 공유하다(관람객 참여 공간)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첫번째 테마 ‘김치, 세계로 뻗어나가다’는 일본, 홍콩, 대만, 미국 등 66개국에 수출되는 한국 김치를 인포그래픽 콘텐츠로 제작, 전시해 한눈에 김치수출 현황을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두번째 ‘김치를 만나다(이주민과 아시아의 김치)’에서는 이주 한인들과 고려인들이 현지 채소로 만들어 먹는 다양한 형태의 김치와 아시아 지역에서 김치가 판매되는 모습을 소개한다.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등지로 이주한 한인들의 김치에 대한 애착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중앙아시아 이주 한인들이 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물 ‘김치 디아스포라’도 상영된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고국을 떠나는 사람∙집단의 이동’이라는 뜻을 가졌다.

세번째 ‘김치를 나누다(한국과 북한의 김치)’는 북한의 유명 식당 ‘금강산’에서 판매하는 김치, 중국에서 판매되는 북한 김치, 북한 김치와 음식을 주제로 제작된 우표 사진이 전시됐다.

네번째 ‘김치를 즐기다(한류와 김치)’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중국, 대만, 이란, 인도네시아, 일본, 칠레 등 세계 각지에서 김치를 맛보고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다섯번째 ‘김치를 공유하다’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김치 관련 에피소드를 엽서에 적어 비치된 미니우체통에 넣어주면 전시가 끝나고 1년 뒤 본인이 적은 내용을 개인 휴대폰 또는 이메일로 발송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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