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세분화 추세 '뚜렷'
가정간편식, 세분화 추세 '뚜렷'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12.08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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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한 끼', 다인 가구 '간식'

 

▲ 매장에 진열된 가정간편식.


최근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이 등장함에 따라 가정간편식 시장이 강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달 발표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2541억 원으로 2015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이 같은 간편식 시장 성장의 첫째 요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1인 가구의 증가를 꼽는다. 최근 식품업계가 3~4인 가정용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17’에 의하면 가구 형태별로 가정간편식 소비 패턴이 달리 나타난다.

최근 3개월 이내 구매한 간편식 품목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 1인 가구는 즉석밥, 삼각김밥,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 햄버거/샌드위치 등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품목 구매가 높게 나타났다. 기본적인 식사구성인 밥, 국, 반찬만 하더라도 1인 가구가 차리기에는 부담일 때가 많다 보니, 편하면서도 소포장으로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혼밥용 간편식 구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인 이상인 다인 가구부터는 간식류 제품 구매가 두드러진다. 특히 4인 이상 가구는 냉동만두(69.3%), 떡볶이(38.6%), 냉동 핫도그(32.2%) 등의 구매가 높게 나타났다. 일상적으로 먹는 끼니 외에 자녀들의 간식을 위해 간편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냉동밥은 조리도 편리하고 최근 프리미엄 신제품들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욱 많이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1인, 2인 등 소가구에 큰 장점인 조리 편의성과 함께 맛과 영양까지 잡아 3~4인 가구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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