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 탈모, 성(性)별 원인과 치료법은?
정수리 탈모, 성(性)별 원인과 치료법은?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7.12.14 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평소 머리숱이 많다고 생각했던 직장인 이현규(39)씨는 탈모를 호소하는 친구들의 걱정이 자신과는 상관 없을 거라 여겼다. 가족 중에 유전적 탈모 병력을 가진 사람이 없는 것도 이씨의 방심을 도왔다.

그러던 이씨가 얼마 전 탈모치료를 잘하는 곳이라는 한의원을 찾아 "주변에서 탈모로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벌써 무슨 탈모냐고 웃어 넘겼는데 갑자기 정수리 쪽에 탈모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속상하고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렇듯 탈모는 10대 청소년부터 20대, 30대 직장인까지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과로, 스트레스, 음식섭취에 따른 체질변화 등 다양한 후천적 요인이 탈모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탈모는 신체 내부의 균형이 무너져 생겨나는 것으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으면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

모락한의원 김만재 원장은 "몸 속 기(氣)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두피에 열이 생기면 신체 불균형이 발생한다"며 "이는 호르몬 불균형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 질환과 피지선 질환을 유발하는 등 탈모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씨와 같이 탈모 발현 초기에 진행을 잡지 못하면 급성탈모 형태로 발전하기 쉽고, 이후 심각한 탈모 말기 상태에 들어서게 되면, 치료 시간과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건강을 회복하는 동시에 꾸준히 두피를 관리해야만 탈모의 진행을 막는 것은 물론 발모까지 도모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른 시간 내 모발 손실을 막고 탈모진행을 멈추도록 해줘야 한다. 이 때 체질에 맞는 탈모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1차적으로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해 신체 내부의 열을 다스려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목표를 둔다"면서 "탈모가 생기기 전 상태로 밸런스를 찾을 수 있도록 침 치료를 통해 전신의 기혈을 순환시켜 주는 치료도 병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탈모치료 후 잘 관리하고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면 탈모 재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급속도로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탈모가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체계적 진단시스템을 통해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