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전학년 무상급식 전격 합의
인천시, 내년 전학년 무상급식 전격 합의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12.16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시교육청, 영유아에서 고교생까지 무상급식

[대한급식신문=이의경 기자]인천광역시는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과 고교 무상급식 전체 예산 730억 원 가운데 인천시와 군·구가 426억 원, 시교육청이 304억 원을 부담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내년부터 인천지역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오전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박융수 시교육감 대행, 조윤길(옹진군수) 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확대 교육지원위원회를 열고 인천시의 부담을 크게 늘려 합의가 이뤄졌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고교 무상급식 예산안을 포함한 2018년도 인천시와 시교육청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고교생 무상급식이 내년 3월부터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전격 시행하게 됐다.

인천은 지난해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에 이어 내년부터 영유아에서 모든 초·중·고교생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전국 첫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고교생 무상급식 예산 관련해 인천시는 급식이 교육 사업인 점을 고려해 인천시와 군·구가 730억 원 중 298억 원, 시교육청이 432억 원을 부담하는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인천시와 군·구가 80%인 584억 원을 부담하고 교육청은 20%인 146억 원만 부담하겠다고 밝히며 큰 이견차를 보였다.

하지만 시의회의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위는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 예산(116억 원)과 군·구 부담금 128억 원을 제외한 486억 원 가운데 인천시가 213억 원, 시교육청이 273억 원을 각각 부담하는 안을 상정, 의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시교육청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고 시의회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반박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양 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유정복 시장은 14일 오후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과 박융수 시교육감 대행과 회의를 열고 이 자리에서 박융수 시교육감 대행은 273억 원 중 30억 원을 내겠다는 입장에서 123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수정 제안했다.

15일 회의에서 150억 원의 부담 주체와 부담 정도에 대해 이견을  보였으나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가 85억 원, 나머지 65억 원은 시교육청이 각각 부담하자고 제안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