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건기식, 아는 만큼 건강 도움
어린이 건기식, 아는 만큼 건강 도움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12.2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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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당분함량 꼼꼼한 확인 필수… 과잉섭취 줄여야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건강기능식품 섭취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이하 어린이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매출 중 13%가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주소비층인 중년 여성 20.4%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비타민뿐 아니라 녹용,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아연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거나 리뉴얼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 단계에 맞춰 영양소의 종류를 확대하는 추세다.

반면 어린이 건기식이 확대되면서 오남용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의 처방 없이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온라인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직구까지 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건기식을 구매할 때는 성분이나 원료, 영양소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눈이 나쁜 아이들은 오메가3, 편식 등으로 성장이 염려되면 아연과 같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고 여러 개의 건기식을 섭취할 땐 영양소나 성분이 겹치지 않는지 확인해야 과잉섭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도 확인해 해당 성분이 함유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건강한알' 앱.
'건강한알' 앱.

특히 어린이 건기식에는 어린이들이 먹기 편하도록 단 맛이 가미돼 당분 함량 체크도 필수적이다. 과즙을 사용한 제품도 있지만 설탕과 같은 단순당을 함유한 제품도 있어 너무 많은 당분이 함유될 경우 충치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에는 건기식 라벨에 표기된 성분명을 보고 성분 정보를 아는 게 쉽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나왔다.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의 ‘건강한알’은 제품명을 검색하면 원료와 성분 리스트를 식품 원료, 식품첨가물 원료, 건강기능식품 원료, 국내 식약처 미승인 원료 등으로 구분해 보여준다. 또한 천연 원료는 초록색, 합성원료는 노란색, 식약처 미승인 원료를 빨간색으로 표시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에 함유된 성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국내외 1만여 개의 제품과 5만여 개의 성분 정보를 국내 식약처 데이터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완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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