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어무이 참기름, 미국에서도 "깨볶는 냄새 솔솔~"
예천 어무이 참기름, 미국에서도 "깨볶는 냄새 솔솔~"
  • 김동식 기자
  • 승인 2017.12.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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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동식 기자] 한식이 세계화 되면서 이제는 외국인들이 먼저 한국의 맛을 찾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는 불고기, 김치, 비빔밥, 삼겹살, 치킨, 잡채 등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한국적인 맛이 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조미료인 참기름, 참기름의 고소한 맛은 외국인의 입맛 역시 사로잡았고, 그 중심에는 '예천 어무이 참기름'이 있다.

2009년, 참깨 농사가 잘되기로 유명한 경북 예천에서 참깨 농사를 짓던 일곱남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참기름을 만들자'는 뜻을 모아 '영농조합법인 예천어무이참기름'을 만들었다.

이들은 생물자원연구소로부터 다수확 고품질 우수 품종인 수지깨를 종자로 공급받아 경북 예천군 보문면에서 깨농사를 직접 지어 원료를 조달해 '어머니가 보내주신 참기름'처럼 품질이 보장된 참기름을 만든다.

예천어무이참기름은 전통 수작업이 바탕이 된 최신 가공기술로 생산돼 고소한 맛과 향은 물론 침전물이 없는 특징으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저온 추출을 통해 참기름에서 주로 발견되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아 참기름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예천어무이참기름은 2015년부터 시작한 미국수출에 3년 연속 성공했다. 수출량은 참·들기름 350상자(약 1600만원)이며, 글로벌 경쟁시대에 참기름이라는 지역특산물로 해외시장에 뛰어들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고소한 맛'을 전하는 데 성공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농산물 유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청정예천 농·특산물의 해외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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