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이의경 기자] 평상 시 과일이나 채소를 적게 먹는 중년남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허은실 창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이 같은 명제가 어느 정도 증명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3~2015년)를 통해 중년남성 1677명을 대상으로 ‘과일·채소 섭취량에 따른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과일·채소를 적게 섭취하는 ‘부족군’의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충분하게 섭취하는 ‘충분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대상 중 전체의 48.7%에 해당하는 중년남성이 500g(1일 채소및 과일 권장 섭취량) 미만을 섭취하고 있었으며 이를 섭취 ‘부족군’ 으로 분류했다. 반면 500g 이상 섭취하고 있는 중년남성(51.3%)을 ‘충분군’으로 나눠 두 그룹을 비교했다.
과일 및 채소 섭취 부족군은 충분군에 비해 공복혈당, 혈청 중성지방, 이완기 혈압에서 대사증후군 판정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발병률도 과일채소 섭취 부족군(32.6%)은 충분군(29.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영양성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무기질과 각종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 모두 충분군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과일과 채소 부족군에서 영양소 섭취는 부족하고,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판정의 일부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은 더 높았다”며 “과일과 채소 섭취량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기준이 설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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