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질환 잇따라 발생 주의 당부
전염병 질환 잇따라 발생 주의 당부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6.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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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A형 간염 항체 양성률 4.4% 불과 대책시급

최근 국내 고교에서 A형 간염이 집단발병하고 생후 12개월 된 영아가 수족구병으로 사망하는 등 각종 전염성 질환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A형 간염은 20대 젊은 연령층에서는 항체 양성률이 4.4%에 불과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강해연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031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혈청) 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항체 양성률을 연령층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96.1%(49명/51명), 50~59세 98.4%(124명/126명), 40~49세 85.2%(265명/311명), 30~39세 38.8%(87명/224명), 20~29세 4.4%(5명/113명)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1990년대 후반 조사와 비교했을 때보다 40세 이하 젊은 연령층에서 항체 양성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HAV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A형 간염은 평균 한 달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A형 간염은 수인성 전염병이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은 주로 손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손을 잘 씻고, 깨끗한 물과 잘 익힌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개인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수족구병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예방접종 백신이 없다.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수족구병은 손, 발과 입에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입속에 물집이 생길 경우, 음식물을 먹기 힘들 수도 있다. 드물지만 뇌수막염으로 진전되기도 한다.

생후6개월에서 5세 이하 어린이를 중심으로3~7월에 잘 발생한다.지난 5월 발생한 의정부의 한 어린이집처럼 한 아이가 감염된 뒤 잠복기를 거쳐 다른 아이에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영유아들이 모여 있는 보육시설에서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배변 후 또는 식사 전후에 손씻기 ▲기저귀 갈아줄 때마다 손 씻기 ▲끊인 물 마시기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 양치질 및 손 씻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은 소독하기 등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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