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 유산균으로 잡는다
겨울철 독감, 유산균으로 잡는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12.30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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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연, 유산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제어 효과 검증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 대상주식회사(대표 임정배, 정홍언) 공동 연구팀은 김치, 전통발효식품 등에서 발굴한 유산균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제어 효과를 최초로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산균은 당류를 발효해 젖산(Lactic Acid)을 생성하는 균총으로 우리 몸, 발효식품,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며 신체의 장내에서 유해균을 억제해 정장작용을 돕고 면역증강,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는 등 유용한 효과가 알려져 있다.

한식연 김인호 박사,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 대상주식회사 류병희 박사 연구팀은 전통식품에서 발굴한 우수 유산균을 실험용 생쥐에 4주 동안 매일 1회 경구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유의적으로 나타났음을 입증했다.

특히 폐에 감염된 바이러스 역가를 55%~73% 까지 유의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보였고 체내 부작용이 없었다.

한식연 김인호 박사는 "연구팀에서 신규 선발한 유산균은 항바이러스 활성과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유산균 제제, 김치, 장류 등 전통식품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서 가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락토바실러스 플란타륨 DSR M2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용 조성물)는 국제학술지에 3편의 논문(Draft genome sequence of Weissella hellenica Wikim14, a putative bacteriocin-producer isolated from kimchi, a Korean fermented vegetable food 외 2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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