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 마사지로 도움 받을 수 있어
틱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 마사지로 도움 받을 수 있어
  • 김동식 기자
  • 승인 2018.01.03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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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만져주는 것만으로 틱장애 및 ADHD·자폐증 등 완화 가능

 

푸른나무한의원 지윤채 원장
푸른나무한의원 지윤채 원장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TV프로그램을 보면 “산만한 강아지들은 겁이 많은 것이고 공격적인 강아지들은 두려운 것”이라고 훈련사가 말한다.

틱장애와 ADHD, 자폐증 아동은 뇌의 지나친 긴장과 두려움을 공통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틱을 하는 아이 중에는 예민하고 겁이 많은데 지기는 싫어하는 성향이 많다. 때문에 틱을 하기 전에 불안감을 자주 표현하고 엄마랑 잠시도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등의 심리적인 불안 뒤에 틱이 나오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ADHD 아이가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을 하는 이유 또한 아이가 겁이 나고 두려워서 더 그런 과격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발달장애아의 경우 상동행위나 일방적인 자신의 생활을 고집하는 것은 불안하기 때문에 자신이 아는 것을 하면서 위로를 받고 싶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틱장애, 발달장애, ADHD와 같은 소아정신과 질환을 겪는 아이들을 이 병원, 저 병원 치료를 위해 다니게 되면 도리어 아동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소아정신과 질환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되 가정에서 더 많이 치료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 자폐증 아들을 치료해서 대학에 보냈으며, 틱장애와 ADHD도 마찬가지로 가정내 치료법을 병행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가정내 마사지법으로 발맛사지가 있다. 발을 만진다는 것은 깊은 사랑의 표현이며 발달장애아나, 틱, ADHD 아이들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치료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신발을 사러갈 때는 저녁에 가야 한다. 발에 피로와 노폐물이 쌓이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저녁이 되면 발이 붓기 때문이다.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저녁에 집에 와서 족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여 하루 중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와줄 수 있다.

가정에서 따라할 수 있는 가정내 치료법 중 하나로 자기 전 족욕이나 반신욕을 한 후 발마사지를 해주는 방법이 있다.

발뒤꿈치 마사지는 선천적인 부족함을 보충해준다. 발뒤꿈치를 손 전체로 안듯이 감싸쥐고 꼭꼭 만져준다. 발뒷꿈치를 충분히 만져준 후 아킬레스건(발목의 뒷부분)에서 무릎의 뒷부분 중앙(오금)까지 종아리 부분을 중심선을 따라서 아래에서 위로 심장방향을 향해서 만져준다.

혈액이 순환할 때 순환이 가장 어려운 부위가 종아리이다. 심장에서 펌핑되어 나온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갈 때 종아리를 역행해서 가야 한다. 때문에 종아리를 제 2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발뒷꿈치와 종아리를 연결해 지압을 하는 것은 선천적인 부족함을 채우는 효과와 아래에서 위로 다시 올라가야하는 인체에서 가장 힘든 부위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포항에서 대구로 틱장애를 치료하러 다니는 송군(초3)의 어머니는 “멀리까지 왕복하며 치료를 받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가정 내 치료법을 꾸준히 배워서 집에서 치료를 병행하니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며 “매일 발마사지를 해 주려니 피곤하기는 하지만 아이가 발마사지를 받으면서 깊이 잠이 들고 그러면서 틱증상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고 말했다.

발맛사지는 전문적으로 배우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그냥 일반마사지사가 하는 방법을 따라 해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가정 내 치료법을 병행할 때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배워서 따라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도움말 : 푸른나무한의원 대구점 지윤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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